1Cup a day, in Busan
5개월동안 찬찬히 부산 해리단길의 새로운 낭만을 그렸습니다. 아주아주 낡은 구옥은 기초도 없는 가건물과 다름없는 형태였어요. 건축구조공사부터 인테리어공사까지 모든 공정을 진행했습니다.
총 3세대가 입주해있던 적벽돌 건물에는 2층으로 올라가기위한 외부계단이 아주 단순한 형태로 위치해있었습니다. 1층부터 루프탑까지 활용해야했던 원컵의 상황과는 맞지않았죠. 계단을 철거하여 건물의 내부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하고 계단의 측면은 빛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게 유리로 마감하였습니다. 계단을 감싸는 유리큐브가 원컵의 입구를 밝게 빛내줄거에요.
계단 아래 공간은 보통 창고로 쓰거나 비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리르가 제안하는 계단 아래 공간은 언제든 좌석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알파공간입니다. 빛도 참 예쁘게 드는 요 공간에는 봄을 맞이하며 만개한 노랑아카시아와 예쁜 바실리체어를 세팅해두었어요.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디피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거에요.
기존 창의 위치에 투명한 창을 내어 오래된 주변건물들을 풍경삼고 빽빽한 좌석배치가 아닌 한 팀만 들어올 수 있는 세미프라이빗룸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홀 좌석과는 구분되지만 분리되지않은 공간을 고려하여 아치형태의 오픈부를 만들어두었어요. 홀의 풍경을 열어둠과 동시에 답답하지않은 공간으로의 활용을 기대했습니다.
Design
Interior
Space
Cafe & Restaurant
Site
Busan, Gyeongsang
Date
February,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