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원은 안산 대부도에 자리한 스테이입니다.

이름에는 ‘평온할 온(穩)’, ‘둥글 원(圓)’의 뜻이 담겨 있으며, 라이프이즈로맨스(LIIR)는 그 의미를 건축에 담아냈습니다. 서로 다른 건축물의 선들이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곡선으로 하나의 파사드를 이루었고, 내부는 중앙의 긴 통창을 기준으로 다이닝 공간과 거실이 나뉩니다. 깊게 뻗은 통창은 실내에 넉넉한 개방감을 주고, 가득 들어오는 자연광은 내외부의 경계를 부드럽게 잇습니다.

다이닝과 거실은 오픈 플로어 플랜으로 구성해 공간의 확장성을 확보했습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채광과 아이보리 톤의 마감재는 쾌적함과 안정감을 더합니다. 단차를 둔 거실은 침실과 연결되며, 각 구역은 자연스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온원의 모든 구역은 단절 없는 곡선으로 이어집니다. 야외 수영장은 비정형 곡선으로 설계해 자유로운 미학과 리듬감을 담았고, 실내로도 유연하게 연결됩니다. 

온원에는 ‘물들임’이라는 개념이 스며 있습니다.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듯, 자연의 색과 빛이 온원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가 머무는 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서서히 물들이고, 무심히 지나치던 풍경 속에서도 작은 떨림을 발견하게 합니다. 온원은 날카로움을 풀고 둥글고 너른 마음을 품게 하는, 평온한 여운을 남기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