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hanryang, in Chuncheon

 


Design

Architecture

Interior


Space

Stay


Address

Chuncheon, Gangwon


Date

May, 2021

Stay hanryang, in Chuncheon


살다보면 시간이 멈춘듯 조용하게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싶을때가 생기죠. 

하룻밤 한량놀이라는 흥미로운 부제를 가진 이 곳, 

춘천 스테이한량의 공간과 조경, 브랜드아이덴티티를 그렸습니다.


스테이한량은 두 채의 한옥으로 구성된 독채스테이입니다.
별채는 수공간을 위한 별동으로 차분히 나와 우리의 어제를 돌아보고 또다른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정화의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정적인 것들로 채워진 별채의 수공간은 샤워공간과 커다란 바위 위에서 즐기는 다도, 바닥보다 아래에서 마당의 조경과 시선을 마주할 수 있는 욕조의 공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 소리와 빈 공간에 맴도는 행동의 메아리만이 가득한 이 곳에서 당신의 가장 느리고 차분한 휴식을 제안합니다.

별채 안에 자리잡은 깊은 산 속에서나 볼법한 큰 바위는 우리의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의미합니다. 작은 바위 두개를 사뿐히 딛고 물 위를 걸어 커다란 바위에 도착하면 미리 준비되어있는 작은 찻상에 차를 내려 가만히 차의 향을 음미하고, 따뜻한 물이 욕조에 차는 시간만큼 아무것도 하지않는 멍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량에는 곳곳에 높이가 차이나는 바닥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작은 공간 안에서 프로그램과 기능을 시각적으로 구분하기위한 의도로도 활용되지만, 높이의 차이를 이용해 재미있는 공간구성과 가구활용의 의도가 더욱 큽니다. 딱 떨어지는 계단의 높이차이로 쇼파도 만들고 식탁테이블도 구성했어요. 마당과 툇마루의 단차이, 수공간에서의 기능별 단차이도 참 재미있죠.주방과 침실을 잇는 긴 복도는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이자, 우리의 시간의 흐름을 느리게하는 시간의 징검다리가 되어줍니다. 우리는 이 공간을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아름다운 단풍나무와 집을 빙 둘러 이어지는 툇마루. 마당을 갖는 건물들의 경우, 조경이 만들어내는 공간감은 생각보다 굉장히 큽니다. 찬찬히 바라볼수록 더 아름다운.

시선이 닿는곳마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그려두었습니다.



Space

Stay


Address

Chuncheon, Gangwon


Date

May,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