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의 이유모를 화마로 인해 그간 쌓아왔던 모든것이 사라졌던 2022년의 어느 날, 새까맣게 그을린 화재의 흔적을 뚫고 힘겹게 올라오는 새로운 희망의 새싹을 틔우기위한 (가칭) 동해 신축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호텔벨보이’는 어찌보면 굉장히 익숙한 단어이지만, 스테이의 이름으로는 생소하면서도 굉장히 위트있고 재미있는 이름이 될 수 있었어요, 마치 라이프이즈로맨스(LIIR)의 이름과 같이요. 호텔벨보이는 건축주 분께서 오래전부터 마음 속 낭만의 공간에 보관해두고 계시던 이름이었다고 하는데요, 호텔의 벨보이처럼 투숙객의 휴식과 편의를 위해 봉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합니다.
라이프이즈로맨스(LIIR)가 추구하는 낭만을 낯선 곳에서 느끼는 편안함, 비일상 속에서 느끼는 따듯함과 같은 말로 종종 표현하는데요, 호텔 벨보이의 경우에는 ‘비일상’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 스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이 언제나 반복되고 예측가능하다면, 비일상은 그것으로부터 벗어난 경험들이니까요. 한 눈에 파악되지않는 호기심과 기대감을 유발하는 평면구성, 비일상적으로 높은 층고, 파란 수영장 위 빨간 스트라이프 패턴의 거대한 튜브, 실내와 실외의 모호한 경계 이 모든것은 호텔벨보이의 비일상적 경험을 위한 장치입니다.
허락된 자에게만 열리는 상상의 공간, 당신을 위한 사려깊은 벨보이가 이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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