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여인숙은 춘천시 근화동의 작은 골목 안, 1972년부터 2021년까지 50년동안 수많은 이방인들의 보금자리로, 춘천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던 삼화여인숙의 이름과 기억을 그대로 이은 새로운 운영자의 애정을 가득 담아 새로이 풀어낸 공간입니다. 구도심의 어딘가에 있을법한 낡고 삐걱대는 대문과 ㅁ자 건물구성, 글자가 하나쯤 떨어진 간판, 민트(그때는 옥색이라고 했을겁니다)와 브라운의 컬러조합, 손으로 눌러쓴듯한 명패, 뱅글뱅글 돌아가는 귀여운 창문의 형태까지.
이 공간에 가득 남은 이름모를 이들의 젊은 날의 흔적들을 공간의 곳곳에 남긴 채, 새로 찾아올 이들의 추억들을 가득 써내려갈 수 있는 책갈피와 같은 공간을 그렸습니다.
작고 소박한 공간도 마음에 들었지만, 오래도록 이방인들에게 환영받았던 이 공간이, 춘천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삼화여인숙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겠다 라는 마음으로 삼화여인숙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가기로했습니다. 리노베이션을 하되 삼화 여인숙의 이름과 기억은 그대로 이어나가고자 한거죠.
오래된 이방인들의 공간, 삼화 여인숙은 이제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된 새로운 삼화여인숙의 모습으로 또다른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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