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온’의 세번째 공간, 산온 잔등을 그렸습니다.
산온 잔등 프로젝트는 기존 대지에 존치하고 있었던 구옥동을 살린 ‘아래동’과 빈 대지에 새로이 건축된 신축 ’너머동’의 2동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잔등’은 산 능선의 방언이기도 하지만 '깊은 밤의 꺼질락말락 하는 희미한 등불'이라는 뜻도 가집니다. 이 공간에서 머무는 모든 이가 자연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얻고 다시 빛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죠. 현실의 항해 끝에 자연 속에 정박한 오늘의 당신을 위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처음 대지를 보며 생각했던 추상적인 키워드 ‘포근함’과 ‘환기’를 ‘잔등’이 가진 시적 이미지와 결합해 ‘위로’와 ‘희망’이라는 선명한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다음을 향해 쉼없이 이동하기 마련이죠.
그렇기에 우리에겐 정박할 시간이 필요해요. 이동하는 삶과 정박하는 삶.
당신이 머무르는 시간을 위한 공간, 산온 잔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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